연구원 “피부유전체 은행, 내년 상반기 중 오픈”

2022.11.23 15:27:11

올해 진행 사업 성과 공유…안전성 평가·수출지원·해외시장 동향 등 결산

제 12회 글로벌 화장품 시장·규제 동향 결산 세미나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올 한 해 동안 진행한 △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 △ 중국 수출 대응 전략 △ 피부·유전자 데이터 조사 사업(태국) 등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의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코엑스(서울 삼성동 소재) 컨퍼런스룸 327호에서 열렸다.

 

올해 사업에 대한 결산의 의미를 가진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하지 못했던 지난 2년을 제외한 예년의 경우에는 부문별로 성과를 공유했으나 이번에는 각 사업별로 구분하되 한 번에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히고 “각 사업과 주제에 따라 참석 대상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 세션마다 만원을 이룰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이 관계자는 “특히 중국 화장품 관련 제도의 변화와 이에 따른 비관세장벽 강화, 수출 전선에서의 어려움 등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전체 K-뷰티 수출이 어려움을 겪었던 올해의 상황을 반영하듯 시장 동향과 소비자 구매 행태, 제품 개발 가이드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이재란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틀 간에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는 올 한 해 연구원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발전과 수출 진작, 그리고 중소기업 중심의 지원 정책 사업 수행 결과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성과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이 원장은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뷰티 기업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개발하고 특히 갈수록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 수출에 대한 장애 요소들을 돌파하기 위한 일련의 전략을 수립, 실행해 왔다. 그 결과물을 통해 K-뷰티가 새롭게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수행함으로써 현재 직면하고 있는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한편 연구원은 본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맞춤형화장품 시대에 대한 사전 준비와 지원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그 동안 추진해 왔던 ‘피부유전체 은행’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안으로 연구원 내에 공간 확보 작업을 시작해 주요 하드웨어 등 장비 설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피부유전체 은행 가동에 필요한 주요 사안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가동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안전관리지원체계 구축 사업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대응 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안전관리지원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화장품의 안전성 확보와 안전관리 등에 대한 규정이 갈수록 강화하는 추세이고 국가별 규제·제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보 플랫폼 구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뤄진 사례다.

 

안전관리지원체계 구축 사업은 △ 전 세계 61국가, 4만7천여 종에 이르는 원료 규제 정보 △ 국내 다빈도 원료 안전성 평가(541종)·해외 원료 안전성 평가(5천100여 종) 등의 안전성 평가 자료 정보 △ 차세대 동물대체시험 툴 제공 등과 함께 이번에 △ 화장품 안전성 검토 시스템(CSRS)을 더함으로써 그 체계를 마무리했다.

 

연구원 양성민 주임연구원은 “화장품 안전성 검토 시스템은 국내 다빈도 원료 안전성 평가(541종)·해외 원료 안전성 평가(5천100여 종) 자료를 확보하고 제품 처방정보를 활용한 안전역 계산 등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안전성 검토 시스템은 ‘검토 원료 검색 → 독성 상세 정보 확인 → 성분 성질 입력 → 안전역 계산’ 등의 과정을 거쳐 기업이 원하는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획득,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중국 화장품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또 다른 사업으로는 △ 중국 다빈도 사용 원료 안전성 평가(케이앤에이컨설팅) △ 차세대 화장품 안전성 평가 동향과 사례(이화여자대학교) 등도 함께 진행했다.

 

중국 다빈도 사용 원료 안전성 평가 사업을 통해 △ 안전성 평가 보고서(100종) △ 안전성 보고서(안)(약 200종-국문용약서) △ 기 작성 안전성 평가 보고서 시스템 활용 가능한 데이터베이스(약 5천100종) △ 중국 기허가 화장품 등록 사례(6개) 등의 결과를 얻었다.

 

차세대 화장품 안전성 평가 동향과 사례 사업은 윤리 원칙과 법적 요구에 의해 동물실험 없이 안전한 화장품을 시장에 출시하는데 대한 관심 고조를 반영해 진행한 사항이다.

 

■ 중국 소비자 조사 결과·제품 개발 가이드(칸타코리아·닥터제이코스)

칸타코리아가 중국 상하이 시의 20~49세 여성 500명( △ 기초화장품 구입 의사 결정자 △ 소득 수준 상위 50% 이상(프리미엄 제품 구매능력 보유 소비자 포함) △ 현재 타깃 카테고리 제품 사용자)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피부 타입을 비롯해 △ 현재의 피부 고민(코로나19 펜데믹 전후 비교) △ 기대하는 이상적인 피부 △ 현재 기초화장품 사용 개수·제품 종류 △ 현재 이용하는 화장품 정보·구매채널 △ 한국 화장품에 대한 태도(구매 이유) 등을 도출해 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콘셉트로 △ 올 데이 토털 아쿠아 선케어: 완벽 밀착 케어, 안전하게 지키고 환하게 밝혀주는 톤-업 선크림 △ 타임-레볼루션·스마트·얼리 안티에이징 에센스 △ 원-터치·비포&애프터 아크네(트러블 진정·회복) 케어 에센스 등을 제시했다.

 

닥터제이코스는 중국 소비자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 가이드를 구축, 6가지 카테고리별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제형을 제시했다.

 

즉 클린케어로 지방산 솝 베이스의 클렌징 폼과 아미노산 베이스의 클렌징 폼을 이끌어 내고 최종 결과로 ‘온리 원-스텝·퍼펙트: 마일드 딥클렌징’을 가장 높은 선호도의 콘셉트로 잡았다. 스킨케어로는 에멀전 베이스와 리퀴드 베이스의 스킨토너 두 가지를 각각 도출한 후 ‘데이&나이트 탄력 보습: 진정 보습 듀얼 케어’를 결과물로 얻었다.

 

안티에이징케어 카테고리에서도 리퀴드 베이스와 에멀전 베이스로 구분하고 타깃 층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는 콘셉트는 ‘타임-레볼루션·스마트·딥: 얼리 안티에이징 에센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티트러블케어 에센스의 경우에는 원-터치·비포 아크네(트러블 진정)·애프터 아크네(트러블 회복) 케어로 선호도가 높았고 자외선차단 케어는 유기자차 O/W와 무기자차 O/W를 대상으로 ‘올 데이·토털·아쿠아: 워터프루프 선케어’라는 콘셉트로의 연결이 가능했다.

 

스페셜 케어 영역에서는 마스크 패드를 대상으로 콘셉트를 서치한 결과 △ 텐 세컨즈 챌린지 △ 내추럴 △ 스마트 △ 수분 잠금패드 등이 선호도 높은 콘셉트 키워드로 나타났다.

 

■ 피부·유전자 데이터 조사-태국(EC21rmc·리이치24시코리아·P&K피부임상연구센타 등)

피부·유전자 데이터 구축을 위한 작업에 대한 결과도 발표됐다. 이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태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동향(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사업·EC21rmc)과 태국인의 화장품 이용 행태 조사 결과(리이치24시코리아)에 대한 내용도 공유가 이뤄졌다.

 

△ 태국인의 피부 특성 연구 결과(P&K피부임상연구센타) △ 태국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 태국인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중앙대학교) 등과 함께 △ 인간 표현형 이해를 위한 유전체 연구의 현황과 전망(서울대학교) △ 스마트 뷰티테크 사례 조사(맞춤형화장품·메타버스)(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 피부·생활습관·유전자 데이터 기반 진단 알고리즘 개발(아모레퍼시픽) 등의 연구·사업 내용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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