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결국 그 어떤 드라마틱한 반전도 없었다. 2022년 한 해 동안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마지막 달이었던 지난 12월에도 6억 달러 수출실적을 올리는 데 그침으로써 연간 80억 달러 고지 사수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잠정 집계발표한 ‘12월·2022년 연간 수출입동향’ 자료에 의하면 화장품 수출은 지난 12월에 6억 달러 수출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 6억8천900만 달러보다 12.9% 감소세를 보였다. 연간 최대 낙폭을 보였던 지난해 11월 실적보다도 6.1%, 3천900만 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2022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총 79억6천2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21년의 91억7천500만 달러보다 13.2%가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은 지난 2000년 이후 최저 2.9%(2011년), 최고 75.4%(2010년)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1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8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한 5월 한 차례를 제외한 나머지 11개월 모두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