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이슈’에 직격탄 맞은 투 톱
아모레, 매출·이익 역신장…LG, 매출 2%·이익 9% 성장 그쳐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과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국내 화장품 업계의 투톱도 ‘사드 이슈’로 야기되고 장기화된 차이나리스크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 양 사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실적은 최근 들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3조2천683억 원,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5천89억 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36.0%가 줄어든 3천662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내수 경기 침체와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고 밝히고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브랜드와 채널 정비, 글로벌 시장 다각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아모레퍼시피그룹 실적보다는 나았으나 증가세는 현저하게 떨어졌고 화장품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매출 3조1천308억 원에 영업이익 4천92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