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전동 메이크업 어플리케이터 ‘합타’가 타임지가 꼽은 ‘2023 최고의 발명품 200’에 들었다. ‘합타’(HAPTA)는 휴대용 메이크업 기기다. 손과 팔을 움직이기 힘든 이들이 안정적으로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 모션과 맞춤형 부착 장치를 사용해 마스카라나 립스틱을 바를 수 있다. 합타는 ‘2023 최고의 발명품 200’에서 접근성(Accessibility) 부문에 선정됐다. 신체 한계를 지닌 사람들이 자유롭게 개성을 표출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다.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수석부사장은 “뷰티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달렸다. 합타는 모든 이들이 자신감과 독립성을 갖도록 해준다. 세상을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귀브 발루치 로레알 테크놀로지 부문 사장은 “합타에 베릴리(Verily)의 인공지능‧움직임 감지 기술을 적용했다.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로레알의 물절약 샤워헤드인 워터 세이버가 미국 타임이 뽑은 ‘올해 최고 발명품’에 올랐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L’ORÉAL WATER SAVER)는 스위스 환경기업 기요자(GJOSA)와 개발했다. 물을 최대 65%까지 절약 가능하다. 살롱 10만곳에 적용하면 물 68억 리터를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레알 워터 세이버 샤워헤드는 샴푸‧헤어컨디셔너‧트리트먼트 등 세 가지 용도에 따라 물의 세기와 양이 조절된다. 물방울을 미세이온화해 크기는 작게, 속도는 빠르게 만들었다. 모발을 샴푸하고 헹구는 과정에서 물 낭비를 막는다. 이 제품은 올 1월 ‘2021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1)에서 최초 공개했다. 현재 일부 로레알 살롱에서 사용 중이다. 7월 재개점한 로레알 아카데미 서울 지점에서도 활용한다. 바바라 라베르노(Barbara Lavernos) 로레알 부사장은 “소비자와 지구를 위한 혁신 제품을 개발했다. 국내 헤어살롱에 워터 세이버를 널리 보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