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정서 발효…업계 대책은?
중국 의존도 높아 원가 상승 요인…로열티도 부담 자국 아닌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유전자원)을 활용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에 대한 보상을 의무화한 국제조약인 나고야의정서가 오는 17일자로 발효된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업계는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실정인 것으로 확인돼 이후 발생할 사안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나고야의정서의 핵심은 특정 국가의 생물자원을 이용해 상품화하려면 해당국의 승인을 받고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각 국의 생물자원 보호를 위한 조치지만 원료 수입의존도가 지배적인 국내 업계는 원료 보유국에 원료 사용을 위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원료 비용에 더해 로열티까지 지불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과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화장품 업계는 나고야의정서 조약의 직접적인 규제에 놓여있는 산업 분야다. 국내 화장품 제조에 사용하는 생물자원 원료 가운데 수입원료는 70%를 상회한다. 국내 800여종의 화장품 원료 가운데 생물자원 유래(파생물 포함) 화장품 원료는 전체 화장품 원료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원가 비용 부담이 대폭 늘어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업계가 사용하는 화장품 원료 가운데 중국에서 수입한 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