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헤링본 패턴이 돌아왔다. 헤링본(herringbone)은 청어(herring)의 뼈(bone)를 말한다. 청어뼈를 닮은 사선무늬는 우아하고 입체적이다. 패션과 인테리어에서 자주 활용된다. 영국인들은 청어를 좋아했다. 영국서 청어가 잡히지 않아 어부들은 북해까지 갔다. 북해에서 잡은 청어는 런던까지 오는 동안 죽어 값이 떨어졌다. 한 어부가 청어를 산 채로 운반하는 방법을 개발해 큰 돈을 벌었다. 비결은 메기였다. 수조에 바다 메기 몇 마리를 넣자 청어들은 죽기살기로 도망치느라 싱싱하게 살아 남았다. 이는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말한 ‘도전과 응전’의 원리다. 그는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가 도전과 응전(challenge and response)의 상호작용 속에서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시련과 역경에 응전하는 과정에서 필사적인 힘이 나온다. 잠재력이 발휘된다. 도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생사를 결정한다. 화장품업계에서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거듭 써내려온 이가 있다. 밀려드는 파도를 피하지 않고, 물살 안에서 넘실대며 체급을 키워온 이다. 박평순 오가닉포에버 의장이다. 박평순 의장은 1991년 화장품시장에 뛰어들었다. 2020년 오가닉포
유랑이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 2021’에 참가했다. 코스모프로프는 2003년 시작해 올해 18회를 맞았다.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뷰티 박람회다. 다양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업체가 참여해 제품과 정보를 공유한다. 유랑은 이번 행사에서 코스메틱 & 퍼스널 케어 섹션의 디스커버 그린(Discover Green) 부문에 참가했다. 전시회 부스에서 오가닉 클린뷰티 브랜드의 특징과 제품을 소개했다. 이달 출시하는 선인장 오아시스 크림도 공개했다. 유랑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클린뷰티가 대세로 떠올랐다.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며 K-뷰티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랑은 2016년 12월 탄생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에 진출해 유기농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기농 자연 유래 성분을 바탕으로 안전한 화장품을 선보인다.
뷰티 편집매장 온뜨레가 프랑스 선케어 브랜드 ‘라보라뚜아드 비아리츠’를 론칭한다. ‘라보라뚜아 드 비아리츠’는 해양 생물 보호에 힘쓰는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다. 서핑을 사랑하는 뮤리엘과 장 마크 뒤부아가 개발했다. 이들은 자외선 차단제가 산호초의 백화 현상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안전성‧기능성‧친환경을 목표로 삼고, 해양 생태계와 산호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선보였다. 라보라뚜아 드 비아리츠는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 성분을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알가미리스 선 스프레이’(SPF50+ PA++++)는 미네랄 필터를 사용한 저자극 자외선 차단제다. 부드러운 액상 제형이 백탁 현상 없이 피부에 보송하게 발린다. 유기농 알로에베라‧해바라기 오일과 가시우뭇가사리에서 추출물인 알가-고리아® 특허 성분을 담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에코서트와 코스메비오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사탕수수로 만든 패키지는 재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