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 “피부특성 기반 맞춤형 화장품 개발”
욕심쟁이 노인은 젊어지는 샘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기가 된다. 더, 좀 더, 보다 더 젊어지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그리스의 식민도시 쿠마에에 살던 무녀 시빌(Sibyl)은 아폴론 신에게 청한다. 손 안에 있는 모래알 수만큼 오래 살고 싶다고. 영원한 삶은 얻었으되 젊음을 얻지 못한 시빌은 계속 늙어 몸이 쪼그라들다 마침내 목소리만 남는다. 인간은 젊음을 꿈꾼다. 젊음에 대한 희구와 동경은 안티에이징 산업을 발전시켰다. 노화는 글로벌 소비자가 꼽는 첫 번째 피부 고민이다. 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는 여기에 주목했다. 안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한 이유다. 2018년 6월 닥터제이코스를 세우고 3년 동안 기술 개발을 거쳐 올해 제품을 출시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몸담으며 세계 18개국의 23개 도시에 사는 1만 2천여 명의 피부 특성을 분석했어요. 이 자료를 가지고 피부유형을 81가지로 나눴고요. 소비자의 피부 타입‧특성‧고민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노화 방지를 중심에 두고 세 가지 브랜드인 닥터제이코스‧에스비랩‧피토일드를 선보였다. 닥터제이코스 벨벳 글로우는 주름 개선과 보습을 담당한다. 에스비랩 앰플은 피부장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