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전시 주최사 뒷짐…정품과 구분 어렵고 인증 솔루션마저 카피 중국 정부가 짝퉁 제품 근절에 강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짝퉁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에서도 짝퉁이 판매되고 있는 현실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최근 열린 상하이 미용 전시회에서도 국내 인기 제품들을 그대로 베껴 만든 짝퉁 제품들이 부스 곳곳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전시회 주최사를 비롯해 중국 정부에서도 이를 단속하거나 규제하는 움직임은 전무했다. 중국 정부의 짝퉁 단속에 대한 의지가 무색한 대목이다. 한국 제품이 중국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수출이 확산되면서 짝퉁 제품도 덩달아 빠르게 유통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처할 수 없을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짝퉁 물량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면서 국내 업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에서도 짝퉁 제품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위반 시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짝퉁 제품 근절에 대한 본질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꼴이다. 상하이 미용 전시회는 사드로 인한 업계의 위기가 다소 완화되는 시점에 열려 향후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재성장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나마 전망해볼 수 있는 기회였
"일본의 다이소를 따라한 중국의 미니소를 따라한 한국의 무무소를 소개합니다" 캐나다의 한 소비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2016년 베트남에 진출하기 시작한 무무소(MUMUSO·무궁생활)는 덩치를 키워 태국, 필리핀은 물론 러시아, 캐나다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이 업체가 한국 브랜드 행세를 한다는 것. 무무소는 다이소, 미니소처럼 저가형 생활용품점을 표방하는 소매 잡화점으로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국에 사업자 등록이 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작 국내에는 매장이 없다. 그러나 무무소가 철저히 한국 브랜드처럼 행세하고 있는 탓에 외국인의 눈엔 한국 브랜드로 착각하기 쉽다. 무무소 홈페이지엔 버젓이 "한국에서 왔어요"라고 한글로 적혀있는가 하면 한국제품인 양 소개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해 있는 무무소의 공식 페이스북 역시 'This is the official page of MUMUSO UAE. We are the retail company from South Korea'라며 한국 브랜드처럼 행세하고 있다. 무궁생활이라고 한글로 쓰인 간판을 부착하고 심지어 매장 오픈식 때는 한복을 입은 직원이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첫 소개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