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도 피부처럼’ 스키니피케이션 확산
“내 두피는 소중하니까요.” 우리 몸에서 자외선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부위는 어딜까. 두피다. 외출 시 두피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피는 기온과 습도에 민감하다. 두피가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콜라겐이 파괴되기 쉽다. 콜레겐은 두피의 탄력을 지키는 성분이다. 콜라겐 균형이 무너지면 두피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모발 역시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 건조해진다. 머리카락이 쉽게 갈라지고 끊어질 수 있다. 높은 기온으로 두피에 피지와 땀 분비가 늘어나면 염증이 생겨 탈모를 유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구는 2020년 기준 23만 3천 194명이다. 이 가운데 20~30대가 40%를 차지한다. 이들을 포함한 국내 탈모 인구는 1천만 명에 이른다. 국내 탈모시장 규모는 약 4조원대로 추정된다. 두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스키니피케이션’이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올랐다.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은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꼼꼼히 관리하는 뷰티 테크닉이다. 스키니피케이션을 돕는 전문 두피 제품도 속속 나오며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두피에 초점을 맞춘 ‘려 인제숲길’과 ‘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