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인도 마스크팩을 했다. 탄산납이 포함된 백색가루, 수은이 들어있는 적색 가루로 색조 화장도 했다. 중국과 일본에서 만든 화려한 자기에 화장품을 보관했다.조선시대 왕의 서녀(庶女)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에서 당대 여인의 화장법을 뷰티문화를 유추하는 학술행사가 열렸다.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이 오늘(16일) 본관 강당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고려문화재연구원과 함께 ‘18세기 조선왕실의 화장품과 화장(化粧)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학회에서는 조선 화협옹주의 묘에서 발굴한 유물 47건 93점 가운데 당시 화장품과 화장문화를 알 수 있는 용기와 먹‧빗‧청동거울 등을 소개했다. 청화백자합과 목합 등에 담긴 화장품 내용물도 분석했다.학술발표에 따르면 유교적 도덕관념이 지배한 조선시대에는 외면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동일시했다. 단정하고 청결한 용모를 중시했다.조선시대 화장법은 기초화장과 색조화장으로 나뉜다. 세안 후 스킨로션과 크림 역할을 하는 미안수(美顔水)‧면약(面藥)‧화장유(化粧油) 등을 발랐다. 밀랍을 얼굴에 팩처럼 바르고 일정시간 후 떼어냈다.기초화장 후 연지(燕脂)와 백분(白粉)을 사용해 메이크업을 했다. 미분(米粉)과 연분(鉛粉)을 활용해
조선 21대 임금인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인 화협옹주(1733~1752). 11살에 혼인하고 20살에 병으로 세상을 졌다. 화협옹주는 무엇으로 얼굴 단장을 했을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된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화협옹주묘에서는 그가 생전 사용한 빗‧거울‧눈썹먹 등 화장도구가 출토됐다. 화장품이 담겨있던 소형 도자기도 묶음으로 발견돼주목을 끌었다. 화협옹주의 화장품을 바탕으로조선시대 화장문화를 조명하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이 오는 16일 본관 강당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고려문화재연구원과 함께 ‘18세기 조선왕실의 화장품과 화장(化粧)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제학술대회는 총 2부로 구성했다. 1부는 ‘화협옹주와 조선시대 화장품’을 주제로 내세웠다. 화협옹주묘 출토유물에 대한 발굴과 과학적 분석, 재현 등에 대한 연구성과를 제시한다. 발표 주제는 △ 조선시대 사대부 묘제와 화협옹주 남편인 영성위 신광수‧화협옹주묘(최광훈, 고려문화재연구원) △ 화협옹주묘 출토 화장품 보존연구(김효윤, 국립고궁박물관) △ 조선시대 화장품의 분석과 재현(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이다. 2부는 ‘18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