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주요 재료로 삼아 화장품 용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에 참여한다? 다소 어색하기도 하고 생경한 소식임에도 최근 ‘고고 릴레이 챌린지 2023’ 참여를 선언하고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주)정민 홍정민 부사장은 오히려 이 같은 결정이 ‘지극히도 당연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이자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라는 명확한 현실 인식을 가지고 있다. “사실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예쁜 쓰레기’라는 용어를 사용해 마치 플라스틱 폐기물 양산의 주범이라고 여론몰이를 하는 상황을 접하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의 처지에서는 억울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지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변화한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배달 음식을 통해 우리 손에 쥐어지는 음식물 용기 아니겠습니까? 1인 분에 최소 3가지 형태의 플라스틱 용기가 옵니다. 일주일에 몇 개가 쓰레기로 나올까요? 반면 화장품은요? 화장품 용기가 매일 쓰레기로 나오나요?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주)정민과 같은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 부사장은 이렇게 반문하면서 “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고고 릴레이 챌린지’에 화장품 용기 개발·생산 전문기업 (주)정민(대표이사 홍사우)이 참여를 선언하는 발대식을 갖고 본격 실행에 돌입했다. 고고 릴레이 챌린지는 환경부가 일상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행동(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거부하‘고’)과 할 수 있는 한 가지 행동(해야 할 한가지 실천을 하‘고’)을 약속하는 캠페인으로 이의 실천 약속(사진·영상 등)을 SNS 등을 통해 공지하고 다음 도전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전개 중이다. (주)정민은 지난 9일 고고 릴레이 챌린지의 전사 차원 진행을 선언, 각 부서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종합한 회사 전체 계획을 토대로 실행에 들어갔다. 기술연구소·영업(무역)·품질관리·재경·생산(사출·블로우·인쇄·조립·금형·공무)·구매물류 등 6개 부서가 유기적 체계를 확립해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주)정민은 기술연구소(소장 최재성 이사)를 주관부서로 정하고 최재성 소장이 전체 캠페인을 총괄한다. 각 부서별 담당자도 선임했다. 회사 전체 차원에서는 △ 개인 텀블러 또는 다회용 컵 사용 생활화 △ 이면지 사용 △ 철저한 분리배출 △ 불량률 감소를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