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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컨퍼런스룸=허강우 기자

(재)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 오늘(26일)과 내일(27일),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2023 NC WAVE-지리산과 과학, 소통의 여정’이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막을 올렸다.

매년 10월, 지리산에 자생하는 생물자원 탐구를 통해 화장품 원료산업화를 추구하고 해당 지역 천연물을 활용한 소재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기술 세미나를 중심으로 사진전, 네트워킹 등의 행사를 병행하면서 행사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며 지속 개최해 왔다.

올해에도 △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 사진전(10월 26일~27일·남원코스메틱비즈센터 전시장) △ 남원바이오소재원료 기술 세미나(10월 26일·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컨퍼런스룸) △ 지리산, 아름다운 공감 네트워킹(10월 27일·지리산 일대) 등의 콘텐츠를 기획, 남원·지리산권 자원식물을 활용한 연구개발 성과와 가능성, 사업화 등에 대한 전체 내용을 공유한다.

개막 인사를 통해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유병완 실장은 “산·들·하늘 등 자연 만을 가진 지역에 위치한 작은 기관이지만 큰 뜻을 품고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이제는 그 의지와 계획이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가능성을 발견하고 말 그대로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지게 됐다”며 “이번 공감 네트워킹의 기술 세미나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더 큰 발전과 성장을 이뤄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남원·지리산권 생물자원 활용 원료·소재 현황 등 공유

산업연구원 황지영 팀장의 ‘남원·지리산권 생물자원 화장품소재 연구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 남원·지리산권 생물자원 기능성화장품 원료소재 개발(바이오스펙트럼 정은선 연구소장) △ 천연물 활용 바이오소재 개발과 우수 사례(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김재용 팀장) △ 생물자원 기반 그린 케미스트리(이상린 마크로케어 대표) 등을 이어가면서 각 주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바이오스펙트럼 정은선 연구소장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남원 지리산권 시리즈’ 연구를 통해 애플민트·배롱나무·꿀풀(하고초) 등에 대한 피부 노화방지 효능 효과를 리뷰하는 동시에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애플민트에 대해 △ 키나제 작용기전에 있어서의 열 저감 △ 항산화 활동 등을 확인한 내용과 이의 결과로 얻은 포뮬레이션 가이드도 함께 제시했다.

배롱나무는 안티-스트레치 마크 효과의 검증과 함께 중국 NMPA·코스모스 내추럴·비건 소사이어티 등의 인증을 확보함으로써 활용 범위를 확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꿀풀(하고초)은 감정 스트레스에 의한 모발과 두피에 대해 포커스를 두고 연구를 진행, 이 역시 모발·두피케어(탈모 완화·모발 성장) 제품의 원료화에 성공했으며 코스모스 내추럴·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그린 케미스트리 활동 사례 등도 관심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김재용 팀장은 현재 전라남도가 천연물 산업과 관련해 시행하고 있는 주요 시책 등과 더불어 지식재산 보유 현황과 기술 이전 사례, 그리고 이외의 우수 사례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대표 기술 이전 사례로는 △ 차즈기: 눈 건강(코스맥스바이오) △ 모새나무열매: 전립선비대증(코스팜) 등을 들 수 있으며 다양한 천연물 연구개발 상황과 함께 천연물 고부가가치 산업화 프로세스에 대한 모델도 제안했다.

‘생물자원 기반 그린 케미스트리’를 주제로 삼은 이상린 마크로케어 대표는 △ 그린 케미스트리(녹색화학)에 대한 정의부터 12가지 원칙 등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 화장품·뷰티 산업에서 요구하는 그린 케미스트리와 이에 대한 반영·적용 가능성&필요성 △ 글로벌 화장품·뷰티 기업(로레알그룹·크로다)의 사례와 시사점 △ 마크로케어가 전개하고 있는 그린 케미스트리 실현을 위한 활동 등에 대한 사례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튿날인 27일에는 △ 허브산채시험장 투어를 시작으로 △ 숲속 ASMR 오디오 체험·서어나무 숲 해설 △ 숲 해설가와 함께 둘레길 걷기 △ 지리산 둘레길 환경보호 캠페인 △ 남원양묘사업소 견학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