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과학 기술 중심의 합성과 콜로이드 화학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원료전문회사 주식회사 바이오뷰텍(대표 김인영)이 2023 IFSCC Congress(국제화장품과학자학술대회·9월 4일~7일·스페인 바로셀로나)를 통해 발표한 5건의 학술논문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유기농 천연 식물성 가용화제 개발 소재’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화장품 강국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학술대회 이후 최근 들어 관련 소재 샘플과 자료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해당 연구에 기반해 원료명 ‘MIZOANâ Solubil ORG-1300’으로 제품화에 성공한 계면활성제이자 가용화제는 투자하기 어려운 기반기술의 국산화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관련해 ‘The Solubilizing and Emulsifying Power of Organic Plant Surfactants; 유기농 식물성 계면활성제의 가용화력과 유화성능’을 제목으로 발표한 연구성과는 △ 고순도 폴리글리세릴-10에 올레익애씨드와 스테아릭애씨드가 혼합된 식물성 지방산을 에스테르 완전 반응을 통해 합성한 소재 △ 우수한 가용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 O/W 친수성 유화제로 응용이 가능한 특징 보유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인영 대표는 “이 원료는 엷은 미황색 페이스트로 식물성 고유의 미세한 특이 냄새를 가지고 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HLB=15.2로 안정된 가용화력을 가지는 원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식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두 개의 원료가 혼합된 계면활성제로써 고순도로 합성을 해야만 가능하다. 특히 지방산의 잔분을 없애야만 투명한 마이셀(micelle)이 형성되기 때문에 고 난이도의 합성기술과 경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용화 메커니즘 원리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마이셀의 형성구조를 모식도로 나타내어 향과 오일을 가용화하는 이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언급, 참가 과학자들과의 질문과 토론을 이어갔다는 김 대표의 전언이다.

이 계면활성제는 아주 적은 CMC(Critical Micelle Concentration) 농도에서 마이셀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마이셀 안에 결합된 Hydrophobic Chain에 향이나 유용성 오일이 패킹됨으로써 물과 혼합되더라도 투명한 마이셀로 가용화될 수 있다는 것.

김 대표는 “이는 기존 에틸렌옥사이드가 결합된 PEG-60 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과 비교할 때 동등한 수준의 가용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자극이 없는 것이 특장점”이라며 “최근 이 연구를 통해 얻은 MIZOANâ Solubil ORG-1300은 석유계 유래 원료를 선호하지 않는 EU 지역 국가에서 특히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계면활성제는 O/W 에멀전의 주 유화제로도 활용이 가능한 순식물성 계면활성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해당 원료 1~2%만 사용하더라도 20%의 베르가못오일과 토코페릴아세테이트를 간단하게 유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원료라는 사실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입증할 수 있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계면화학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계면활성제 소재개발에 선택과 집중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