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기업이 늘었다. 힘든 경기 여건 속에서도 일부 강소 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엘케이바이오와 코스비즈 등은 지난 해 하반기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철저한 해외 시장 분석을 통한 제품 개발과 언택트 마케팅에 힘쓴 결과다.

에이치엘케이바이오(대표 홍승택)는 2019년 아이케어 브랜드 하니하니를 선보였다.

하니하니(HANI × HANI)는 해외서 선호도가 높은 화장품 성분과 동양의 아름다움을 결합했다. BTS‧블랙핑크 등을 통해 해외에 알려진 한국의 문양과 한복을 디자인에 활용했다. 한국 문화와 정서를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 신비로운 동양 브랜드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대표 제품은 △ 잠든 사이 피부고민을 해결하는 고보습 ‘하니하니 엑스퍼트 레티놀 나이트 크림’ △ 벚꽃 추출물이 피부 노화를 개선하는 ‘하니하니 블랙인텐시브 골드 & 콜라겐 아이앰플’ 등이다.

하니하니 △ 콜라겐 아이 패치 △ 콜라겐 아이 앰플 포 페이스 △ 스네일 아이 패치 △ 스네일 아이 앰플 포 페이스 등은 러시아‧터키에 진출했다.

감제 엘라이든(Gamze ELAYDIN) 에이치엘케이바이오 해외영업 매니저는 “하니하니는 화장품업계에서 17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결합해 만든 브랜드다.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비즈는 수출 전문 유통회사다. 하니하니와 세화피엔씨 모레모 등을 주로 취급한다. 세화 피엔씨 모레모 제품을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가디언 전 매장에 입점시키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해 하반기 하니하니를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뉴질랜드 리투아니아 등에 연달아 론칭했다. 이어 이달 베트남 마트 채널 Bachhoaxanh 2천개점에 제품을 선보였다. 내달 베트남 빈마트(Vin-mart) 입점을 앞뒀다.

회사 측은 “코스비즈는 미국 UNFI와 동남아 데어리팜(Dairy farm)의 K-뷰티 소싱 파트너다”고 밝혔다. 

이어 “하니하니 브랜드의 한국적 정서와 품질력을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다. 현지 맞춤형 SNS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