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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도가 소비를 시작했습니다!”

코스모닝라운지-김종근 미라벨코스메틱스코리아 대표
K-뷰티 미래는 인도 ‘확신’…온·오프라인 전 방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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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간 인도에서 섬유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찾았습니다. K-뷰티였습니다. 첫 아이템은 바로 ‘마스크팩’이었죠. 지난 2017년 10월부터 인도 내 유력 온·오프라인에 입점을 시작, 현재는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점해가고 있습니다.”

 

김종근 미라벨코스메틱스 대표가 바라보는 인도는 ‘곧 K-뷰티의 미래’다. 인구 13억, 연평균 경제성장률 7%, 평균 연령 27세(2016년 통계 기준) 등 현재의 여러 통계지표 만이 아니라 2030년에는 인구가 16억 명까지 늘어나고 무엇보다 매년 10%에 이르는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를 보았기 때문이다.

 

“흔히 중국 다음의 시장은 인도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옳은 판단입니다. 다만 그 사실을 인지하는 것과 실제로 인도시장에서 부딪치게 될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인도에서 직접 사업을 하면서 터득하고 경험하지 않고서는 단순한 장밋빛 꿈에 불과할 것입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시장에 대한 냉철한 현실 인식과 함께 30년이란 오랜 시간을 현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자신의 판단과 미래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있기 때문이다.

 

미라벨코스메틱스의 마스크팩은 현재 아마존 인도, ZEE-TV(텔레쇼핑=홈쇼핑) 등을 비롯한 온라인과 헬스&글로우·NEW-U 등의 멀티 브랜드숍, 백화점, 로드숍 등을 아우르는 오프라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채널에 입점해 있다. 론칭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마스크팩 카테고리의 절대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 소비자는 화학 또는 인공이라는 개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연·천연·오가닉·허브 등을 선호하죠. 마스크팩을 처음 개발하면서도 제품 콘셉트를 바로 여기에 뒀습니다. 게다가 ‘메이드 인 코리아’는 또 하나의 소구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는 가치가 충분했구요. 특히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는 헬스&글로우의 매장과 온라인 채널 모두 로레알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3천 곳에 이르는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하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도 인도 본사(코임바토르)와 7곳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멀티 브랜드숍과 백화점, 일반 로드숍에 이르기까지 오프라인 매장은 입점 자체가 어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사후 관리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김 대표다.

 

“인도가 소비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앞으로 10년 정도는 소비성장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다 아직은 압도적으로 인도 뷰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브랜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기회요인입니다. 연내 고급 스파를 겨냥한 단계별 스킨케어를 선보일 겁니다.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죠. 마스크팩으로 2년 정도 경험한 결과 모든 카테고리로 확대해야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마스크팩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으니 스킨케어·메이크업 부문에서도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입니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뱅갈루루와 대기업 본사가 집중돼 있는 뭄바이 등을 중심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중산층의 확대와 연결되는 지점이다. 이는 곧 소비의 확대이자 화장품을 포함한 퍼스널케어 시장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를 주목하고 있는 김 대표의 미래전략 구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도, 제가 모두를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수도 없어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죠. 이곳에서 사업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시간입니다. 기업과 브랜드를 돈으로 살 수는 있지만 역사를 돈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만큼 인도에서의 K-뷰티 바람을 한 번 일으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의사가 있으시면 언제든 제가 가진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언제나 성실납세를 실천했고 지난 2014년에는 성실납세 공로로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한 김 대표의 이력만 보더라도 ‘함께 나누겠다’는 그의 의지가 결코 가벼운 대외용 발언이 아니라는 확신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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