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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할랄화장품 시장, 천연·유기농 원료부터 시작하라!

“아직은 압도적 글로벌 브랜드 없어”…2023년 106조까지 확대 예상
국가별 범위 달라 ‘묻지마 인증’은 불필요…한류도 마케팅 툴로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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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22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5.9%를 차지하게 될 무슬림, 이 무슬림들을 겨냥한 할랄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시장 공략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전략 수립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2015년 560억 달러를 기점으로 △ 2017년 610억 달러 △ 2021년 810억 달러 △ 2023년 900억 달러(한화 약 106조 원)까지 확대가 예상되는 할랄 화장품 시장은 현재 압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보다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늘(11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할랄 인증으로 20억 무슬림 공략하기’ 세미나에서는 최근까지 식품 산업을 중심으로 적용하던 ‘할랄 인증’에 대한 수요가 화장품과 일반 개인용품, 심지어 택배와 통관 분야로까지 확장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식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할랄시장 수출확대 전략에 대한 주제를 발표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할랄 인구는 아시아와 중동지역에 80%가 거주하고 있으나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에 모두 분산돼 있다”고 전제하고 톰슨 로이터의 ‘글로벌 이슬라믹 이코노미 리포트 2018-2019’ 자료를 인용, “할랄 화장품 시장은 오는 2021년에 810억 달러, 2023년에는 9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수입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할랄 화장품의 대표적인 품목은 에센셜 오일을 비롯 향수·디퓨저·메이크업·헤어·구강·면도 제품이며 전체 수입의 18%를 차지하는 인도와 13%의 인도네시아, 그리고 러시아·터키·말레이시아 등이 상위권 국가에 랭크돼 있다”고 밝혔다.

 

할랄화장품 시장 글로벌 트렌드

그는 이와 함께 최근 화장품 스타트업 기업이 할랄 화장품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북미·영국·말레이시아 등 할랄 허브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할랄 인구 비중이 높은 곳을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까지는 압도적인 글로벌 할랄 화장품 브랜드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주요 원료기업의 할랄 인증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그랜츠 인더스터리(미국)-원료 할랄 인증 획득 △ 리베르디아(네덜란드)-스킨케어, 샴푸 등의 천연화장품 원료 할랄 인증 △ DSM(스위스)-생산 원료 가운데 50% 이상이 할랄 인증 △ 슐케(독일)-세계 최대 원료생산기업 가운데 하나로 전체는 아니지만 일부 원료 할랄 인증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유기농·천연 화장품을 통한 시장 진출 모색

2017년 기준 한국의 대 OIC(이슬람협력기구·회원국 57국) 국가 식물성화장품 수출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약 1억3천만 달러에 이르며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51%를 점유했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 피앤지는 천연화장품 브랜드 스노우베리를 인수했으며 홍콩 CITIC캐피털은 뉴질랜드 천연스킨케어 브랜드 트릴로지를 2억1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특히 할랄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73%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탄생한 경우다.

 

이에 따라 원료의 할랄 인증 뿐만 아니라 유기농·천연화장품의 개발과 브랜드 론칭을 통해 이 시장을 두드리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할랄 시장 수출 성공을 위한 전략

박 연구원은 “급증하는 할랄 인구와 소비 잠재력에 비해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을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할랄 시장은 기존의 수출제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분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할랄 인증을 획득, 공략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의 시장이자 동일한 제품으로 시장을 다변화(전 세계에 존재하는 할랄 인구)할 수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진출과 효과적인 공략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양성·한류·인증·상업적 관습·웰빙’ 등을 할랄 시장의 5대 특징으로 꼽고 △ 할랄시장에 대한 이해의 우선(문화, 관습) △ 필요에 따른 할랄 인증 획득(국가별 허용 범위 다름) △ 국가별 고객 니즈에 부합한 고객맞춤형 차별화 △ 상품보다 신뢰와 신념을 팔아라 △ 정부·지자체·협회·연구원·유관기관의 지원제도 활용 등을 성공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오늘 세미나에서는 △ KMF 할랄 인증 △ 할랄 시장의 이해와 진출 △ 할랄 산업의 진행과 관리, 진출 전략 △ 할랄 화장품의 무슬림 시장 진출 전략 등 세부적인 주제 발표와 각 주제 발표 이후 질문과 답변이 이어져 이 시장에 대한 관심과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 획득의 필요성을 여실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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