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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친환경·프리미엄으로 밀레니얼 세대 겨눠라!

加 화장품시장, 9조9200억 규모…프리미엄 시장, 30% 차지
글로벌 기업, M&A통해 진출 가속…K-뷰티 성장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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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함께 북미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캐나다 화장품 시장은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연평균 2%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친환경과 프리미엄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핵심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뚜렷한 구매특징으로 나타난다.

 

글로벌 기업은 캐나다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기초·색조 등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하지 않고 이들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양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이 같은 내용은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 무역관(작성자 이희원)이 최신 동향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캐나다 화장품 시장 규모와 동향

지난해 캐나다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약 111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9조9천200억 원·1캐나다 달러=896원 적용)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은 2%로 안정적인 성장세다. 기초 화장품 시장은 약 23억 캐나다 달러, 색조 화장품은 약 17억 캐나다 달러 규모를 보인다. 프리미엄 화장품은 전체 시장의 29.8%를 차지하며 약 33억 캐나다 달러를 형성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소득 증가에 따라 화장품 소비 형태가 ‘다량의 저가형’에서 ‘소량의 프리미엄 화장품 구매’(Premiunisation)로 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

 

이 같은 변화의 저변에는 △ 베이비붐 세대의 소득 수준 증가가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 △ 결혼 시기가 점차 늦어지는 사회적 현상에 따라 잉여소득이 높은 미혼 여성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지출 증가 지속이라는 배경이 작용한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건강과 미용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제품 구매 시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친환경 성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이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특성을 반영하는 부분이다.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통한 진출 가속화

최근 캐나다 화장품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 가운데 한 가지는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 형태다. 인수합병을 통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

 

로레알은 중·저가 기초화장품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 캐나다 유명 제약회사 발린트(Valeant)의 세라비·아크네프리·앰비 등을 인수했다.

 

에스티로더 역시 지난 2017년 토론토에 본사를 둔 화장품 기업 데시엠 지분 28%를 인수하며 캐나다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계열사 더페이스샵코리아는 이미 지난 2013년 캐나다 현지 브랜드 후르츠 앤 패션(Fruits and Passion) 인수를 통해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를 남겼다.

 

2018년 화장품 수입액은 22억 캐나다 달러

지난해 캐나다의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22억 캐나다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56.5%로 가장 높았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주요 생산지 프랑스 11.5%, 이탈리아 8.6% 등으로 뒤를 이었다.

 

◇ 캐나다 수입화장품 국가별 점유율                                          <단위: 천 캐나다 달러·%>

 

한국 화장품의 경우에는 지난 2017년보다 36.7%가 증가한 7천54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 3.5%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에 이은 5위다.

 

점유율 상위에 랭크돼 있는 미국과 프랑스를 제외하고 성장과 감소가 반복되는 이탈리아·중국 등과는 달리 한국 화장품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러한 성장은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효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됐고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수입 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화장품 시장은 색조화장품 보다 기초화장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더 높다.

 

글로벌 기업의 치열한 경쟁 양상

기초, 색조 등 특별한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로레알(17.7%) △ P&G(9.0%) △ 존슨앤드존슨(7.0%) △ 에스티로더(6.7%) 등이 각각 6%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낸다.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틈새 브랜드 역시 지속적으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전문 편집숍 세포라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틈새 브랜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개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명 브랜드가 유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면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틈새 브랜드는 개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낼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세포라 등과 같은 전문 편집숍에 대한 공략과 입점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제품 개발에 절대적 영향력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퍼지고 있는 윤리·친환경적인 소비는 캐나다 화장품 시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즉 천연 성분과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한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여기에다 동물 실험·합성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경각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 기업이 이 같은 소비자 의견과 트렌드를 반영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토론토무역관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 화장품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더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구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세포라 머천다이징 담당자는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 제품의 다양성을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며 “한국 스킨케어 제품은 스킨·로션·에센스로만 단순화돼 있는 캐나다 시장의 화장품과는 달리 기능성 기초제품 등이 더해져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는 점이 현지 시장에서의 차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포라에서 한국 화장품을 주로 구입하는 고객층은 25~45세이며 인기 제품은 아이크림·립 케어·시트 마스크(팩)·쿠션 파운데이션 등”이라고 꼽고 “한류와 더불어 한국 만의 독특한 멋을 나타내거나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한 틈새시장의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 열 모공케어 △ 고무 마스크 팩 △ 효소 각질 제거 제품 등과 같이 현지에서 볼 수 없는 기능성 기초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보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자료: 캐나다 통계청·캐나다 국경관리청·각 기업별 홈페이지·유로모니터·코트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 데이터 종합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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