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반구십리’ 각오로 힘찬 여정 다짐
LG생활건강(부회장 차석용)의 무술년 새해 목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의 발돋움이다. 이 목표의 실현을 위해 외부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내진설계를 강화해 나아가는 한편 예상되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조와 R&D부문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사업 환경이 급속히 악화돼 화장품과 생활용품 산업 전반이 큰 영향을 받았던, 근래 들어 가장 힘겨운 한 해였다”고 회고하고 “어려운 사업 환경에 직면해 경쟁사들이 역신장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후’ ‘숨’과 같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차별화와 적극적인 중국 사업 육성을 통해 전년대비 성장 시현과 경쟁사 대비 탁월한 성과를 이뤄냈으며 이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차 부회장은 “2018년 역시 △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 △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 북핵 리스크 등 산재한 변수들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제하고 “4차 산업혁명과 다양한 융·복합 기술의 빠른 진화는 기업의 경쟁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가고 있으며 이러한 큰 변화 속에 놓여있는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넘어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외부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중점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외부 환경변화에 관계없이 추진하는 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 부문의 성장 지속과 프리미엄 부문의 경쟁력 강화 △ 생활용품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통한 해외사업 강화 △ 음료 사업은 생수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KU(재고관리코드)합리화와 지속적인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국내 1등을 넘어서 아시아의 대표 소비재 회사로 나아가는 기반을 구축 해 나겠다는 각오다.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 선제 대응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품질·안전·환경과 컴플라이언스 이슈(Compliance Issues·법, 제도적 규제와 권고)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사업 성과와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큰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는 품질·안전·환경 부문에서 법규를 뛰어 넘어 소비자가 완전히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제로베이스에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제조·R&D 부문의 역량 혁신 LG생활건강은 경영성과에 직접 연계된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청주에 새로 건설하는 화장품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해 새로운 산업·기술변화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이에 더해 입주를 시작하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차 부회장은 이 같은 올해의 중점 추진전략의 실천을 강조하는 동시에 “사람을 보려면 그 만년을 보라고 했는데 젊은 시절 부와 높은 명성을 쌓고도 늙어서 자기 손으로 그것을 다 허무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행백리자(行百里者)는 반구십리(半九十里)’, 즉 100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90리나 오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다는 마음가짐이라야 그 여정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의미다. LG생활건강 역시 올 한해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