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이 지나고 조금씩 날이 풀리며 봄을 준비하는 2월. 소비자를 사로잡은 화장품은 무엇일까. 전반적으로 1월과 큰 순위 변동은 없었다. 2016년 말 출시됐던 신제품이 온·오프라인에서 입소문을 얻어 순위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색조 부분에선 '지베르니'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17년 2월 1일부터 28일까지(매출액 기준) 동안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에서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화장품을 11개 카테고리 별로 나눠 살펴봤다.

2013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헬스&뷰티 스토어 시장에 뛰어든 롭스는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 점포를 34개 오픈하며 7일 기준 점포수를 1월 기준 90개점까지 늘려나가고 있다.

롭스의 2월 카테고리별 매출을 살펴보면 마스크팩 부문에서 많은 변동이 있었다. 1월에 1위를 굳건히 지킨 메디힐을 제치고 '듀이트리 아쿠아딥 마스크'와 '얼트루 아임쏘리 젤리 마스크'가 한단계씩 상승했다. 3위는 새롭게 '리더스 코스메틱 아미노 모이스처 마스크'가 이름을 올렸다.

미스트 부문 역시 소소한 순위 변동이 있었다. 1월 3위였던 '라로슈포제 오떼르말'이 1위에 올랐고 '올리세 워터 스프레이 미스트'가 한단계 내린 2위, 3위는 '아벤느 오떼르말'이었다.

수분크림은 모두 새로운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 메디큐브 레드이레이징 크림 ▲ 셀라피 에이리페어 플러스 크림 ▲ 피지오겔 DMT 페이셜 크림'이 새롭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메이크업 툴은 롭스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는 일본 '시루콧토 우루우루 화장솜'이 1월에 이어 최고의 판매율을 보였다. 2위는 롭스 자체 브러쉬인 '롭스 파운데이션 브러쉬', 3위는 '피카소 블랙 머쉬멜로우 스펀지'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향수는 남성향수가 높은 순위를 보였다.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던 'CK원'에 이어 '페라리 블랙'이 꾸준히 인기를 누렸고 '존바바토스 아티산'이 3위를 기록했다.

색조 부문은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립 네가지 부문으로 나눠 알아봤다. 2월엔 새롭게 브랜드 '지베르니'의 선전이 눈부셨다.

먼저 베이스 메이크업(쿠션 팩트) 부문에서는 2016년 말 브랜드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신제품이 새롭게 진입했다. 건조한 2월 특성상 건조한 피부를 무결점으로 커버해주는 팩트의 순위가 높았다. BEST3 순위는 ▲ 베리떼 오로라 쿠션 리미티드 에디션 ▲ 더블유랩 워터홀 쿠션 ▲ 마몽드 하이커버 리퀴드 쿠션이다.

국내 온라인 브랜드 '삐아'의 인기는 여전했다. 아이라이너 부문에선 1월에서 1,2위를 기록한 '삐아 라스트 젤 아이라이너'와 '키스미 히로인 스무스 아이라이너'가 1,3위를 차지했고, 2위는 롭스 단독 브랜드 '지베르니 센스티브 딥 아이라이너'였다.

아이섀도우에서도 역시 '삐아'가 인기를 누렸다. '삐아 오곡 섀도우'가 한단계 내려간 2위. 1위는 '지베르니 밀착 롱웨어 스틱 섀도우'가, 3위는 '엘에이걸 아이섀도우 컬렉션 누드' 순이었다.

일본 브랜드 키스미가 여전한 인기를 과시한 마스카라 부문은 '키스미 히로인 볼륨앤컬 마스카라 EX'가 굳건히 1위, '지베르니 센스티브 마스카라' '데자뷰 파이버윅 울트라 롱 마스카라'는 서로 순위를 바꿔 2,3위를 기록했다.

립 제품에서는 '페리페라 잉크 더 에어리 벨벳'가 3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2위는 한계단 내려온 '삐아 라스트 립스틱'이 마지막 3위는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밤'의 순이었다.